세월의 무게..

세월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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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세월의 무게가 늘어갈수록 그 삶은 더욱 고단하다.

그만큼 자신이 감당해야 할 몫이나 하기 싫은 일도 늘어간다는 증거일 것이다.

가족이나 친구 등과 같은 특정관계자들에게 너무 억매이지 말고 자신만의 삶을 살아야 하는데

그것이 맘대로 안 되는 것이 인생이다.

때로는 화도 내고 험담도 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그 또한 잘 안 되는 것이 삶인 것 같다.


세상을 즐겁게 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욕과 험담은 필요악인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고맙고 소중한 사람일지라도 살다보면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그 어찌 없겠는가?

솔직히 내가 없을 때 누가 나를 욕한들 그 어찌 알 수 있겠는가?

때로는 우연히 스쳐지나가다 등 뒤로 들려오는 친구나 동료의 험담에 자리를 피한 적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욕이나 험담은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닐까 싶다.

그러므로 의도를 가진 악의에 찬 험담이 아니라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러버리는 대인배적 방관도 필요하다.


욕이나 험담도 나를 아는 사람이 하는 것일 것이다.

결국 욕과 험담도 사랑이나 우정과 같은 일종의 관심인 것이다.

하지만 욕이나 험담을 들을 때는 대부분 그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을 경우가 많기에, 생각을 바꾸면 욕이나 험담을 듣는 것조차행복한 일이다.


어쩌면 욕과 험담은 힘없는 서민들이 힘 있는 권력자에게 하는 애교는 아닐까?

애정이나 관심이 없으면 욕과 험담도 없음을..

욕과 험담도 일종의 문화인 것이다.

나이가 들면 욕도 못한다.

일종의 체면유지일수도 있지만 스스로 부끄러워서 이기도 하다.

주변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은 물론이고, 어른으로써의 자존심도 한 몫 할 것이다.

끝장을 볼 때까지 싸울 작정이 아니라면, 설령 욕을 먹더라도 웃으며 넘어가야 할 때도 비일비재다.

사람이 하는 일이 항상 정의로울 수 없기에, 욕과 험담 역시 나의 잘못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경고라 여기면 된다.


세상을 혼자서는 못산다.

주어진 삶을 즐겁게 사는 것 또한 내 삶의 권리일 것이다.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4
오늘도무사히 2015.09.14 20:54  
초인~~이 한마디가 지금까지 제가 느낀 점이네요.
ayh204 2015.11.22 10:27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
컴퓨터선생님 2015.11.22 15:51  
세월 뿐만아니라 체중도 무거워집니다.
코알라34 2015.12.07 09:27  
감동 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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