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번만이라도~~~

단 한번만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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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침대에 누워서 문득 창밖을 보니 푸른하늘에 햇살이 아름
답게 비추고 하얀 뭉게 구름이 흘러가는데 구름위에 살포시 앉아서 단 한번만이라도
고향의 어머니와 동생을 볼수만 있다면, 새로 맞이한 올케의 얼굴도 보고, 이쁜
조카를 무릎에 앉히고 누가 닮았는지 요리조리 뜯어보고 싶고, 장마당가서 이쁜 옷도
사주고 싶고 맛있는 것도 사먹고 싶고 ........한국에 온걸 후회한적은 없지만 가끔씩
친정부모님 모시고 외식하는 사람들 보면 너무나 부럽고 단 한번만 이라도, 단 하루만
이라도 그럴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하는 너무나 평범하지만 언제인지 기약할수
없는 그런 작은 소망을 구름을 보면서 침대에 누워서 생각했네요.........
계란부침 실컷 먹어보고 싶으시다던 어머니 소원 살아생전에 한번만이라도 이루어
졌으면 하는 바램뿐입니다............
울 회원님들 화창한 주말 잘 보내세요~~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10
동방불패 2015.07.27 00:26  
힘내세요 ~ 저도 님과 똑 같은 심정입니다 명절날에 라면을 드시면서 세상에서 라면이 제일 맛있다고 하시던 울어머니생각이 나네요... 이 못난 딸얼굴한번 보겠다고 죽음의두만강넘어 오신 어머니가 내가길가에서 사준 귤과 바나나를 드시면서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과일이 있냐고~ 앉은자리에서 귤과바나나를 얼마나많이드시던지.. 그렇게 흰쌀밥이 맛있다고 많드시라고 정작 난 조금밖에 안먹으니 왜그렇게밥을 적게먹냐고 걱정해주시던 울어머니 오늘은 보고싶습니다 우리 다같이 부모님들 만날그날 기다리면서 홧팅 합시다~~ 꼭 그런날이 오리라고믿어요 저는...
강서 2015.07.27 02:11  
단발머리님의 글을 읽노라니 제가 죄많은 아들이고 불효자인듯하여 가슴이 메어집니다. 저의 아버님은 6.25때 단신으로 넘어 오셔서 65년을 부모형제를 못뵙고 이제 천국 갈 준비를 하고 계신답니다. 부모형제와의 생이별이 주는 그리움과 고통이 뭔지 모르던 어린시절의 저희들은 그 시절 생사모르는 북쪽 할아버지,할머니 제사를 드린 후 고향이 그리워도 못가는 신세 노래를 부르며 우시던 아버지를 주책스럽게만 느껴왔던 철없던 시절이 떠오르고 너무 죄송하고 가슴아픕니다. 님과같은 내 동포들의 심경의 글을 대하노라면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이 얼마나 큰 아픔인지 이제 알겠고 그 오랜세월을 공산당에게 총맞아 죽은 동생(작은아버지)을 생각하며 행여 당시 외국에 있던 저희 형제들에게 피해가 갈까 이산가족찾기도 신청 안하셨던 아버지의 깊은 마음을 알고나니 할 말이 없습니다. 우리 하루빨리 이 고통에서 해방되는 날이 오기를 기도해요! 님의 부모형제님께서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단발머리 2015.08.02 22:18  
우리 다같이 간절히 기도해요~~
석양천사 2015.07.27 13:05  
그러죠 애잔한 맘입니다. 저도 북에 계시는 어머님이 위함으로 돌아가셨다는 날  하늘을 날던 새가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었습니다. 살아서 엄마의 마지막길 지켜드리지 못한 딸이지만 무덤안에 누워계신 내 엄마의 산소에 가서 슬피슬피 울고싶어졌는데 ...그날은 날아가는 새가 정말 부럽더라구요 저 새처럼 자유로이 내 엄마가 누워계시는 그곳에 가서 밤에 추울가봐 두터운 이불도 씌여드리고 싶고 비오는 장마철이면 비닐막박이라고 씌워드리고 싶었답니다.
남남북녀1 2015.07.31 00:05  
긴글읽고 눈말이나네요. 좋은소식있을꺼에요.
금송 2015.07.31 07:57  
단발머리님 미음을 읽다보니 가슴이 쓰리네요 어서 통일 되어야 이런 문제들이 풀릴텐데요~
그러나 꿈은 언젠가 이루어집니다.화이팅
남남북녀1 2015.08.01 02:48  
좋은말씀 잘보고가요
자유인부산 2015.08.02 20:38  
그리운이 마음의 병이되지않길 바랍니다 님의글 잘보고갑니다
ayh204 2015.11.22 10:22  
이산가족의 아픔이 절절하네요
빨리 통일이 되어야 되어야 할텐데...
지영아 2015.12.04 13:18  
너무나도 작고도 작은 소원인데~~ 우리네들의 소원 꼭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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