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껏나는 새들마냥...

한껏나는 새들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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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껏나는 새들마냥
 
                       
                       내리쬐는 태양아래 흥건하던 여름도
                                꼬맹이들 쌓아놓은 모래산마냥 스쳐가고
                                빨갛고, 노랗고, 내 잘났다 우쭐대는
                                아름다운  잎새들의 계절이 왔음에...
                                단풍아~~ 너를보니 내 가슴이 짠하구나.

                              막내딸 외우시며 눈감으신 내 아부지
                              흰서리 내리덮여 늙어계실 내 엄니
                              집안에 보배마냥 사랑을 주던 내 형제와
                              밝게커라 가르쳐준 나의모교, 나의스승
                              세월따라 변해있을 우정의 친구들이여...

                              언제면 볼수 있으려나
                              내 고향의 모든것이 눈물나게 그리웁다..
                              웃자고 웃는것이 웃음이였더냐
                              눈물로 지샌밤이 몇천밤이더냐
                              가슴꽉찬 보고픔에 오늘도 나는운다.

                              끼르륵 울어대며 한껏나는 철새마냥
                              서늘한 가을바람에 이내 몸 싣고서
                              한이맺힌 서러움과 외로움 모두털고 
                              힘차게 퍼득이며 훨훨 날아 가고웁다
                              내 엄니 계시는 내 고향 하늘로...

            싸늘한 가을바람에 괜스레 움츠러드는 요즘 꿀꿀한
           기분에 한자 적어 보았습니다...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22
광야의꽃 2014.11.05 14:26  
슬픈 내고향 가을은 우릴 버리고 또 겨울을 부르짖고 있네요,, 잠시 쉬어갑니다~~~^^
그날까지8 2014.11.05 15:05  
꽃님 오셨네요....
그러게요.....언뜻하면 이 계절, 저 계절이 다가와 고향의 어머님 늙어갈날만
재촉하는듯 하여 마음이 아픕니다...ㅠㅠ
아삭아삭 2014.11.05 22:07  
아 ~ 그냥 이소리가 나도모리게 나가네요
두고온 내고향. 생각할수록 가슴시리고
그리움에 눈물겹지만. 한국생활 10여년에
앞만보려고 애썻던것같네요
세월이 많이 지나 여유가 생기니 요즘은 자주
뒤돌아보는데. ,,,
뒤돌아보면  시리고 아프니. 앞만보아야겠지라
토닥토닥 ~  건강잘챙겨요. 아프면 안되니까
그날까지8 2014.11.05 22:16  
야무지게 잘 사실것 같은 아삭님~~
요즘들어 고향생각이 더더욱 나네요...
아마 이해도 이렇게 (기적)? 없이 가려하니 마음도 같이 허구퍼지나봅니다..ㅠㅠ
아삭님도 아프지말고 건강하셔요..
저도 같이 토닥토닥입니다...
동동주 2014.11.05 22:23  
끼르륵 울어대며  한껏 나는  철새마냥~~~이 문구~정말  잘 표현하셧네요.
잘 보았습니다.
그날까지8 2014.11.06 12:38  
그래요? ^~^~ 예전에는 울적할때면 문장을 엮어 한수짓는게 취미였는데
그 취미가 없어진지 꽤 오래됐네요....ㅎㅎ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빨간무우 2014.11.08 22:22  
              찔레꽃 진붉게  피는  북쪽나라  그날님고향땅,,,,,,,,,,,,,,,,,,,,!
그날까지8 2014.11.09 12:47  
크윽!~~~ 무끼님 오셨네욤...^~^~
만사제껴놓으시옵고 요로케 구석진 동네까정 왕림해주심에 영광이옵나이다~~^~^~
빨간무우 2014.11.09 21:05  
오놀따라 지는 해가 왜~요다지도 붉은지... 엎어지면 그날님 앞 코가 닿을듯 가까운 고향땅, 아~ 오마니, 아바지, 오늘도 불러보는 청진 아지매.............!
그날까지8 2014.11.10 16:35  
크하하ㅏ~~~ 오놀따라 왜 요다지도 무끼님이 그리운지.... 크크크
오놀도 불러보는 무끼아즈바이~~~ㅎㅎㅎ
흑마 2014.11.12 12:45  
음...나도 뭔가 자작글이라고 올려보려고 여기 들렷다 그날님의 주옥같은 시편에 머물게 되는군요.
그리움이 진하게 배여있는 글입니다
그날까지8 2014.11.12 13:21  
큭!~~~ 검은말님께서 요쪽 동네까정 왕림하셨군여....ㅎㅎㅎ
변변치못한 구절에 따뜻한 댓글주심에 황송하옵나이다...
부디 만수무강 하소서~~~^~^~
롤링스톤 2014.12.03 21:10  
재주도 참 많으신 그날까지님~  머지않아 고향땅을 밞을날이 곧 올터이니
그때까지 조금만 더 참고, 건강하게 하루하루를 보내자구요..^^
멋진 자작시 잘 보고 갑니다...
그날까지8 2014.12.04 16:21  
하이꼬~~~ 롤링님 납시셨군여...ㅎㅎㅎ
고맙습니다... 요로코롬 힘을주심에 감사드리옵니다...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소서..~~^~^~
암양 2014.12.04 12:57  
님의 그리움이 그대로 느껴지는 시입니다,,,잘 쓰시네요
그날까지8 2014.12.04 16:25  
암양님 감사합니다....
울적해지는날 이상하게 한문장 적어보고싶어서 어설프게 지어보았습니다... 이젠 완연한 초겨울이 시작되려나봅니다.. 감기들지않게 늘 건강챙기셔요...
귀공자 2014.12.18 18:59  
인정...^^
그날까지8 2014.12.19 12:52  
퀙!~~~ 땡큐~^~^~
세븐이레븐 2015.01.25 18:42  
그날님의 내심세계로 들어가봅니다.

그 심정인들 오죽하겟나요/

아~산이 막혀 못가시나 물이 막혀 못가시나?

친인들 그리는 님의 안타까움에 저두 안타깝네요.

눈을 감고 잠을 자다 일어나 통일되는 그날이 어제이면 얼마나 좋겟나요?

힘내세요.화이팅
그날까지8 2015.01.26 19:41  
고맙습니다.. 세븐님!~~
그래두 세븐님은 북에 친지분들이 계셔서 그런가 우리네들 심정을 너무 잘
이해해주시려 하시네요....
둬시간 차 굴리면 가볼수있는 지척에 고향을 두고도 갈수없는 이 처지가 한스럽기 그지없네요...ㅠㅠ
아버지돌아가시는것도 못보고....이제 연로하신 어머니마저 못보고 그렇게 돌아가실까봐 넘넘 마음이 아픕니다....
언제면 우리들께 기적같은 그날이 올른지~~~~
컴퓨터선생님 2015.11.13 23:51  
힘내세요...
그날까지8 2016.07.03 22:37  
울적한 기분에 시간도 있드라니 옛날 제가 올린글들을 흩어보다가 님의 댓글보았네요....
올린지 꽤 된 글을 읽어주셨군요...
고맙습니다.... 컴퓨터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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