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현실
오랫만에 TV를 켰다.
시간에 지쳐 일을 하니 마음은 자꾸 짜증만 났다.
그래서 오늘은 모든것을 뒤에 두고 TV를 감상하였다.
"사랑을 싣고"였다.
감상하면 나의 마음을 가슴아프게 파헤치는 프로그램이다.
그래도 오늘은 감상했다.
딸자식을 찾는 엄마의 눈물...
눈물없이는 통곡없이는 못보는 프로그램이다.
더우기 그런 현실을 겪고 잇는 나로서는 가슴이 찢어지는것 같다.
부모가 없어서가 아니라 나라의 분단으로 하여 이렇게 떨어져서 눈물로 엄마를 불러야 하니 가슴은 칼을 도려내는것 같고 피가 거꾸로 서는것 같다.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는 부모님의 목소리...
나의 목소리가 작아서 그러나???
아니면 거리가 멀어서 가고 있는 중인가???
하루,1년을 기다려도 4년을 기다려도 여전히 대답없는 아빠 엄마의 목소리이다.
난 아직 아빠,엄마에게 응석도 다 못부렸는데....
난 아직 아빠,엄마 품에 마음껏 안겨보지 못했는데....
난 아직 아빠,엄마한테 예쁜모습도 못된 모습도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난 아직 아빠,엄마한테 마음껏 울어보지도 못햇는데...
난 아빠,엄마한테 못된 일 한것도 없는데....
난 아직도 아빠.엄마한테 낳아줘서 고맙다고 얘기도 못했는데...
난 아직도 아빠,엄마한테 미안하다고 얘기도 못했는데...
....
난 아직도 아빠, 엄마한테 해줄것이 너무 너무 많은데...
.....
.....????
그런데 아빠, 엄마는 왜 나를 멀리하고 있는지?
왜 난 이렇게 아빠,엄마하면 눈물만 흘리면서 살아야 하나요???
아빠 !!!
엄마!!!
한번 온세상이 떠날 듯 부르고 싶습니다.
가슴이 터지는 아픔을 목이 터지도록 부르고 싶습니다.
더욱 더 가슴아픈것은 사진한장 없는것...
아래의 그림처럼 아빠와 엄마의 모습이 희미해지는것 같아 무섭습니다.
난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