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지 못하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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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6 21:15
보내지 못하는 편지 / 착한 여왕 오늘도 출렁이는 물결위에 발을 담궜습니다 하아 얀 종이배를 띄어보내며 그리움의 눈물을 지어봅니다 달콤한 사랑속에 흠뻑 빠져 날마다 밤을 새며 행복에 젖던 고향집 뒤 울안을 담았습니다 진달래 향기속에 파묻혀 웃던 사랑했던 지난날을 적었습니다 사랑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맘속의 진실을 담았습니다 사랑했지만 그 사랑을 외면하고 떠나야만 했던 어젯 날의 아픈 마음을 담았습니다 인제는 멀리서 바라만 보는 애타는 그리움을 실었습니다 보내지 못하는 편지이지만 용서를 구하는 마음을 실었습니다 세상 다하는 날까지 행복하시길 바라는 마음이 그대에게로 가닿을 수만 있다면 이대로 물결위에 조용히 머물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