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 향
댓글 :
8
조회 :
2004
추천 :
0
비추천 :
0
2013.02.17 09:06
벌거벗은 산을 어루만지며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길때문에
울다 보니 저녁해가 지곤 했지요
매일마다 아침이면 다짐했지요
오늘은 기필코 떠날것이리라.
하지만 차마 떠날수 없었던 고향집.
아무것도 볼것 없는 삭막한 그곳
누구도 찾지 않는 가난한 그곳이었건만
우린 그토록 그곳을 사랑했던가.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고통앞에서
힘들게 열려 있는 싸리문사이로 나와
한참을 달리며 눈물을 훔치며
나 꼭 다시 돌아가리 다짐하며
산을 넘고 두만강을 건넜지
대륙을 헤메고 주린 배는 달랬으나
점점 더 멀어지는 고향집,
그래도 다짐했지 꼭 돌아가리.
기적일지 행운일지
대한민국으로 와,
더 이상의 배고픔도 두려움도 없어졌지만,
점점 더 허전하고 괴로운 마음은
돌아갈 길이 더 멀어지고 있기 때문일까
세월이 지났어도
우리집 마당은 여전할텐데
아무리 변해도
우리집 뒷동산은 알아볼텐데
아무리 세월가도 나는 갈수가 없네
언제쯤 가보려나
꼭 다시 돌아가야 할 곳
내 어린시절이 기다리고 있는
사랑하는 고향,보고싶은 사람들
그리고 고향의 들꽃들.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길때문에
울다 보니 저녁해가 지곤 했지요
매일마다 아침이면 다짐했지요
오늘은 기필코 떠날것이리라.
하지만 차마 떠날수 없었던 고향집.
아무것도 볼것 없는 삭막한 그곳
누구도 찾지 않는 가난한 그곳이었건만
우린 그토록 그곳을 사랑했던가.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고통앞에서
힘들게 열려 있는 싸리문사이로 나와
한참을 달리며 눈물을 훔치며
나 꼭 다시 돌아가리 다짐하며
산을 넘고 두만강을 건넜지
대륙을 헤메고 주린 배는 달랬으나
점점 더 멀어지는 고향집,
그래도 다짐했지 꼭 돌아가리.
기적일지 행운일지
대한민국으로 와,
더 이상의 배고픔도 두려움도 없어졌지만,
점점 더 허전하고 괴로운 마음은
돌아갈 길이 더 멀어지고 있기 때문일까
세월이 지났어도
우리집 마당은 여전할텐데
아무리 변해도
우리집 뒷동산은 알아볼텐데
아무리 세월가도 나는 갈수가 없네
언제쯤 가보려나
꼭 다시 돌아가야 할 곳
내 어린시절이 기다리고 있는
사랑하는 고향,보고싶은 사람들
그리고 고향의 들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