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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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5 16:45
창넘어엔 빗줄기가 사정없이 내려
이땅의 모든것들을 적시는데
아직도 그리운 당신은
세월가도 여전히 내눈을 적시는구려.
문득문득 꿈속에서 찾아올때면
반가움에 마음은 달려가지만
나혼자 여깃는게 너무도 죄스러워
당신 얼굴조차 마주 못보는 죄인,
사랑을 약속하고
미래을 약속하고
자유찾아 목숨던질때
서로 헤여지게 되면
이승서 못한 사랑 저승가서라도
함께 하자며 죽음도 약속했지만
그리운 사람이여 부디 날 용서하지 마소,
살아서 자유를 찾게 되니
당신 없는 이목숨이나마
끊질기게 이어가고 싶어지는구려.
세월이가고 강산이 변하면
그리움도 잊혀질줄 알았지만
아니구려,이몸은
지금도 당신을 못잊는구려...
비오는 어느날
추억속의 당신모습 조용히 꺼내보며
나 오늘도 당신에게 맘속 편지 보내니
부디 건강하소, 그리고 행복하소,
이번생 함께하긴 틀렸으니
다음생엔 부디우리 헤여지지 맙시다.
그리고 못한말 한마디
사랑합니다.
사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