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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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6 23:34
고향
-김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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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람을 가로지르며
멀지 않은 동포 만나러
두만강을 건넙니다.
한소녀는 떨고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른채
엄마 손을 움켜잡고
영혼과 목숨을 겁니다.
그소녀는 행복합니다
좋은 나라에 다시 태여나
철든지 않은채
고향만 그립니다.
사진 한 장에 눈물을 흘리며
되돌이킬수 없는 운명을 탓하며
이 소녀는 이렇게
고향을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