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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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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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2 05:55
오르막의 길이만큼
내리막길 있어
둥그스름한 산이
생겨난다.
하늘의 달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라
차고 기우는 일이
똑같이 반반이다.
철 따라 피고 지는
세상의 모든 꽃들을 보라
피고 지는 것이
똑같이 반반이다.
삶과 죽음도
한 동전의 양면이다
죽음은 삶의 끝에
살짝 붙는 부록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