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2024녀의 용의 트림)
분류 :
이쁜시
댓글 :
0
조회 :
1375
추천 :
1
비추천 :
0
01.01 07:17
새해(2024녀의 용의 트림)
새해가 밝아 온단다
세상 천지가 개벽할 듯 설치고
달력도 새것으로 걸고
또 다른 새것이 나올까 기다람 하지만 그것뿐이다
아직은 세상도 전쟁 중이고 이리저리 어려운 지구란다
나도 그리고 수많은 사람 달려와
어제의 제자리에 섰어도
살아있는 하루는 갑니다
그 가는 하루들이 모여 한 달이 한 해가 되어
일 년을 사는 의미가 새로움 없이 나를 깨웁니다
달력을 걸고 하루를 바꾸는 첫날
버리지 못하고 버티고 있음은 운명 이었고
운명으로 살아야 함은 시키는 사람없는 명령인가요
익은 것 보다 설익은 것이 더 많아도
이무기 보다는 더 큰 의미를 담아
남들처럼 사랑으로 보듬는 새해를 맞고 싶은데.
나는 눈에 보이는 것은 버릴 수도 있는데
보이지 않는 속의 것은 또 어찌 처신 할까요
마음은 새 마음을 낳고
서성이며 돌아 본 곳에
눈물 같은 사랑그렁하더라
세해를 잊은 채 손수레 끌며 폐지줍는
할머니의 굽은 등에서
한해의 시작 보신각 종의 울림은 내 귀에 우는 한 밤중 소리
미움도 정으로 바꾸는
그 소리 소리.
새해라 일컬으며 남들도 갖는 희망도 생각한다
넓디 넓은 날.용의 해를 맞아
너른 품 속에 안겨도 본다
그 속에서 또 일년을 산다 당신을 기다린 오늘은 나도
백지같은 하얀 날에
종전이니 미움이니 그런 건 두고
기쁨, 설렘 한가득 그리는 마음 지낼렵니다.